2014~~12월~10일 수요일~날씨 맑음~하산때눈발~~~
파주댁 오드리 진주랑 (모산악회)
코스~사길령매표소~장군봉~천재단~부소봉~문스봉~당골매표소하산~
처음으로간 태백산~설레임에~가슴은부풀고~~~
쌩~하니부는 바람에~옷깃을새우며 들머리들어서니 앙상한가지들 ~~~~
오르막길에 오르니 하얀눈~~~~눈을 애무해준다~
능선을따라 가다보니 주목군락지 아~환상이다
겹겹이 쌓여있는 산야 고요히숨을죽이고 매서운칼바람을 이겨내는듯
올들어 첨으로본 상고대에 환상이다
천재단에서 기원을하고 문수봉에 높이쌓아올린 탐 장관이다
하산길에는 눈발이 날리여 발길을 재촉한다
온산야을 하얀이불로 푹 덮여있는 태백산 담을 기약한다 ~~~
주목나무* 김정호
능선에 눈보라 몰아칠 때마다
햇살 그리워 실눈 뜨고
하늘 향한 그리움 지울 수 없어
고개 숙이고 천년을 살았다
속내 녹아 내리는 아픔
구멍난 허리춤에 시린 바람 불 때마다
정지된 세월에 지쳐 몸 기울고
한때는 먼 별 찾아
뿌리를 내리려 했지만
위로 올라갈수록 아득한 허공
이제 보니 몸이 낮아질수록
하늘이 더욱 가깝구나
별을 가슴에 보듬고 몇 세기를 살았다
눈물로 살아온 지난 세월 한(恨)되어
가을이면 붉게 치장하고 여심을 유혹하는
단풍나무가 부럽기도 했다
차라리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
차디찬 몸 던지고도 싶었지만
이제 이 몸 다듬어
둥근 돌 하나 머리에 이고
또 다른 천 년은 박제된 세월 아래 눕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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